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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판매원 에피소드 관찰자 시점

category 일상 2016. 7. 24. 12:40


지하철 판매원 에피소드 관찰자 시점

수도권에서는 차보다 지하철이 교통편이 훨씬 수월한 편이여서 지하철을 종종 이용하곤 한다.

매일 같이 오전 10시에 전철을 타면 그들은 언제부터 탑승을 한 것일까?

항상 커다란 카트에 물건들을 잔뜩 쌓아서 지하철 전철안에서 이동중에 판매를 한다. 파는 물품은 정말 다양하다. 마사지 도구, 양산, 마스크, 두건, 후레쉬, 세척제 등이다. 종류가 많았지만 지금 위에 품목은 기억에 남는 것들이다. 아직까지 음식을 판매하는 지하철 판매원은 본적이 없다. 간혹 어쩌다 껌팔이 할머니를 본 적은 있다.


지하철 판매원
그들은 누구인가?
또 하루에 얼마나 버는가?
몇시에 전철을 탔을까?
판매물품은 어디서 가져오는 걸까?

궁금사항들이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거의 모든 판매원이 A급 PPT 능력을 가지고 있다. 대기업 정도는 아니고 중소기업에 다니는 회사원에게 만약 동일 물건을 주고 지하철, 시장,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공공장소에서 판매해 수익을 내라고 한다면 과연 얼마나, 또 몇개를 팔 수 있을까?

아마도 이들보다는 많이 팔지는 못할 꺼라 생각한다.

에피소드로는?
한 지하철 판매원이 모든 떼를 깨끗이 닦을 수 있는 스프레이형 세척제를 판매 중이었는데,
멘트로는 다음과 같다.

"손톱안의 떼도 닦이는 만능 스프레이 세척제 있어요~ 스마트폰 액정도 한번 뿌리면 벌레가 다 죽어 버렷"

한 아이가 있는 가정 앞으로 간 지하철 판매원의 이런 멘트를 듣고는 아이가 다음과 같이 답 멘션을 했습니다. "아저씨 어떻게 손톱의 떼가 닦이나요?, 우리 아빠가 떼는 목욕탕에서 미는 거랬어요 라고 말하자 판매원은 당황해 하면서.. 얘야 아저씨가 파는 상품은 떼를 밀때는 사용하면 안됀다.. 큰일나요!

또다른 에피소드로
한 지하철 판매원이 알록달록한 컬러의 양산을 판매하려고 전철 두번째 칸 방에 왔다.
다음과 같은 멘트를 보이며 주의를 끌고 있다.

"여름철에 사용하는 필수품 양산이 있어요~ 썬크림 바르기 귀찮을때 이거 하나면 돼요~ 특수한 처리가 되어 있어 고장이 나지 않아요~ 엄마들 이거 하나 집에 있으면 든든해요" 라고 멘트가 끝나자 마자 바로 양산을 한번 펼쳐보이면서 사람들 앞에서 시선을 끄려는 것 같았는데.. 문제가 일어났다.

분명 제품 소개 멘트에서는 "고장이 나지 않는 다고 언급을 했었는데" 양산을 피자마자 뿍 하는 소리가 나면서 하나의 대가 밖으로 튀어나오면서 그것들 보고 있던 주위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들여왔다. 필자도 이런 경우는 웃음을 참으려고 입술을 깨물면서 겨우 참았다. 얼마나 창피하고 부끄러웠을까?



한 지하철 판매원은 유명 연예인의 표지를 가지고 다니면서 해당 상품을 사용했다고 연예인 이미지를 이용한 마케팅을 하는 이도 있다. 지하철 판매원이 파는 물건이 질이 떨어지는 것임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구입을 한다. 그렇다해서 결제수단이 자유로운 것도 아니다. 신용 체크카드가 아닌 온리 현찰이다. 만약 카드 리더기를 가지고 다니는 판매원이 있다면 아마 수익을 더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들은 항상 불안하다.
하루 일과를 전철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물건을 팔아 최대 이윤을 남겨야 하지만, 고객의불편 신고로 인해 물건을 팔 수 없을때는 열차를 내려 다른 열차로 갈아타서 장사를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365일 오늘도 "지하철 판매원"들은 지하철 전철을 탑승하면서 물건을 팔고 있다.